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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PR1400,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표준설계승인 취득

  • 작성일2018-10-19
  • 조회수3,487

APR1400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(NRC :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)로부터 표준설계승인(SDA : Standard Design Arrpoval)을 받았다.

우리회사와 한국전력공사, 한국수력원자력㈜, 한전원자력연료㈜, 두산중공업㈜은 공동으로 APR1400 미국 NRC 표준설계 인증 사업을 추진해왔다.

우리 회사는 핵증기공급계통설계, 종합설계, 인허가 문서 작성 등 설계인증 과정에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. 특히, 더욱 엄격해진 미국 NRC 최신 규제요건을 만족하기 위해 내진설계,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, 중대사고 및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속조치 반영 설계 등의 설계를 보완하였다.

APR1400 미국 NRC 설계인증사업은 2010년 착수하여 2014년 12월 NRC에 APR1400 표준설계에 대한 설계인증을 신청했다. 서류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후 2015년 3월에 본심사가 착수되었으며, 지연없이 42개월내에 미국 NRC 심사가 완료되었다.

향후 공청회, 법제화 과정을 거쳐 2019년 5월경 미 연방규정(10CFR52)에 APR1400 표준설계인증이 법제화될 예정이다.

표준설계가 미 연방규정에 법제화 된 후에는 미국에서 원전을 건설할 때 표준설계에 대한 심사는 면제되며, 건설부지의 특성을 반영하는 분야의 안전성에 대한 심사만 받으면 된다.  APR1400 표준설계 인증은 15년간 유효하며 최대 15년 연장할 수 있다.

경쟁노형의 경우, 프랑스 아레바(EPR)는 2007년 NRC에 표준설계 인증 심사를 신청했지만 2015년 2월에 총 6단계 중 4단계에서 심사를 철회하였고, 같은 해 신청한 일본 미츠비시(APWR)도 현재 2단계 심사가 중단된 상태다. 두 노형 모두 상당한 기간 심사에 투자하였지만 실질적으로 NRC 설계인증을 받지 못했다.

이번 APR1400 표준설계승인은 원자력규제가 가장 까다로운 원전종주국인 미국에서 미국 외의 신청자들 중 최초 승인으로 그 의미가 크다.

또한, 역대 최단기로 NRC 심사가 완료됨으로써 APR1400의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하고 우리 회사의 원전설계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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